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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관련 내용을 수업을 하다 영화 "설리 : 허드슨 강의 기적"을 생각하다

Bringing out infinite potential 2024. 3. 13. 20:06

https://www.youtube.com/watch?v=ae2Oz7kysUM&ab_channel=%EB%AC%B4%EB%B9%84%ED%86%A1

 

  오늘 안전 관련 내용을 아이들에게 들려주다가 영화 '설리 : 허드슨강의 기적' 관련 영상도 보여주었다. 나에게는 안전하면 떠오르는 영화이다.

  설리는 주인공 파일럿의 이름이다. 항공에 수십년 몸담은 파일럿으로 이륙 후 날아가는 새떼들이 비행기 양 날개 엔진에 빨려들어가 두 엔진 모두 고장나게 된다.(사고는 정말 한순간에 어이없이 일어나나보다.) 비행기는 엔진이 작동되지 않는다고 해서 바로 고꾸라지지 않고 차츰 하강하면서 추락하고 있다. 기장 설리는 부기장에게 가이드라인을 확인 시키고 가장 가까운 강에 비행기를 비상 착수 시키게 된다. 말이 비상 착수지 물 위에 비행기를 착지 시켜 성공한 적이 없는 상황. 설리는 비행기를 탄 승객과 승무원들에게 객관적인 상황을 알리고 승무원들은 침착하게 승객들을 가이드라인데 맞게 안내한다. 비상 착수 후 빨리 승객들을 보트로 안내하고 설리 자신은 가장 마지막까지 비행기 안을 지킨다. 그 후 미국적십자와 해양경찰 등 여러 기관의 협조로 인해 비행기 안 사람들이 전원 구조된다.

  그 후 설리는 여러 매체에서 앞다투어 촬영하고 영웅이 된다. 한편 보험회사 및 감사관은 설리의 잘못이 있는지 조사한다.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니 새떼 충돌 후 가까운 공항에 들렀다면 안전하게 착륙했을 것이리고 설리를 압박한다. 설리는 청문회에 불려나가 조사받게 되고 그는 시뮬레이션에 인적 요소가 빠져있다고 말한다. 사람이 갑작스러운 사건을 마주하면 당황하게 되는데 그 시간이 빠졌다고. 그 후 35초의 시간을 더해 시뮬레이션을 돌리니 가까운 공항으로 회항이 어려운 것으로 밝혀지고 설리의 판단이 옳았음을 입증하였고 관련 사람들도 수긍하였다.

  전원을 구조한 주인공의 행동도 대단했지만 그 상황에서 정말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 검증하는 시스템도 정말 깐깐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좋은 의도는 아니었지만.) 개인의 책임도 중요하지만 이런 시스템이 있으니 개인이 더 책임을 질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월호 사건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에서는 기장이 사건의 과정을 구성원 모두와 공유하며 가장 나중에 남아 자신의 책임을 다하려하였지만 세월호 선장님들과 선원들은 어떠했는지. 그리고 그 결과는 어떠했는지. 나는 또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