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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대하여

Bringing out infinite potential 2024. 4. 13. 21:35

  임용고사를 보러 상경했을 때 함께성장인문학연구원을 알게 되었다. 함성연을 이끄시는 정예서 선생님과도 인연을 맺은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잘 쓰지 못하고 헛점 투성이인 나에게 선생님은 항상 기다려주셨고 선생님은 계속 글을 쓰고 계셨다. 하지만 아직도 함성연 과제에 성실하지 못하다. 

  생각해보면 글쓰기에 대한 욕심은 있어서 나름 시간적, 경제적으로 투자를 했는데. 아직도 습관화가 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여기 교사성장학교에서는 모든 분들이 선생님이라 약간의 긴장감이 있어서인지 1일 1포스팅을 하는 글을 계속 쓰게 된다. 어쨌든 쓰고 있다는 점에서 고맙고 감사하다. 함성연에서 격주로 칼럼을 쓰게 되었는데 여기서의 에너지를 다른 곳에도 옮기려 한다.

   글을 쓰면 내 생각이 좀 더 정리가 되는 장점이 분명하게 있다. 좀 더 계획적이고 논리적인 성향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오늘 함성연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글은 자신의 미래를 쓰는 것이라는 것을 듣게 되었다. 미래의 내가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생각해보면 내 주변에 일어나는 현상을 쓸 때 나의 관점으로 쓰게 된다. 현상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지만 어쨌든 글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한글자 한글자씩 담아야 하기에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먼저 쓸 것이라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 내 자신의 미래에 대한 관점이 내 글에 나올 수 있겠다 싶었다. 현실은 시궁창일지라도 글 속에서는 잘 꾸밀 수 있는거다. 그렇게 글쓰기에서 치유 받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