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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원주철인클럽분들과 달리기
Bringing out infinite potential
2024. 5. 23. 00:15
퇴근 후 원주철인분들과 달렸다. 2.5km 정도까지는 부회장님을 쫓아갔는데 힘들어 그 다음부터는 내 페이스대로 달렸다. 달린 구력(?)이 있어 페이스가 늦긴 했지만 끝까지 달렸다. 그런데 달리면서 왜 달리지 하는 생각을 했다. 이런 생각을 수도 없이 했겠지만 나를 납득시켜야 더 달릴 수 있으니. 그래 현 상태보다 더 나아지려고 달리고 있구나. 내적 동기든 외적 동기든 나아지기 위해. 그래 '달리기와 존재하기'에서 자신을 알려면 내면 아래 쪽으로 더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고 본 것 같기도. 맞는 말이다.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지금 하는 행동을 더 진정성있게 잘 할 수 있는데 평소에는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달리기는 자발적인 고통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리고 배움의 시간도. 달리기 자세가 엉성해서 트랙 선을 따라 달리는 연습을 했다. 걸음이 팔자인데 달리기에도 그대로 미친다. 하다보면 나아지겠지. 그래 11자로 걷고 달리는 거야. 이렇게 변하면 엄청난 수확이긴 하다. 과연 언제 이루어질런지.
어쨌든 글을 쓴다고 생각하고 달리기를 하면 조금 더 내 생각을 관찰 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뭐든 배움의 시간이 되고 생각거리가 되고 정리가 되니. 오늘도 글을 통해 달리기를 통해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