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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의 자전적 이야기 '파벨만스'

Bringing out infinite potential 2023. 3. 26. 12:04

https://www.youtube.com/watch?v=Pg5LoIPyXgk&ab_channel=CJENMMovie 

<스포있음!>  

 

파벨만스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적이야기이다. 

 

  처음 영화를 보러가게 되는 장면에서 대학교의 시기까지와 대감독(누구지??)을 만나게 되는 장면까지를 담았다.

    가족과 스필버그는 그의 첫 영화를 보게 되는데 '지상 최대의 쇼'이다. 달려오는 기차와 자동차의 충돌이 인상적인 영화다. 이를 보고 주인공 샘은 잠을 설치게 된다. 악몽이라기 보다 그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던 것 같다. 그는 그 장면을 다시 보고 싶었다. 부모님은 항상 샘의 말을 귀담아 듣고 지지하는 존재이다. 아버지가 기차 세트를 사주고 샘은 그 장면을 다시 보고 싶어 모형 자동차와 기차를 충돌시킨다. 비싼 기차 세트가 망가진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무말 없이 수리해주시고 지지한다. 어머니도 샘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기차와 자동차를 계속 충돌시키는 것보다는 캠코더로 한 번 찍고 계속 보는 것이 좋지 않는가 하며 캠코더를 건넨다. 그 장면이 주인공 샘도 몰랐던 영화감독이 되는 첫 순간이다.

  그는 보이스카웃 단원이 되고 친구들과 전갈을 잡으러도 가고 다양한 활동을 하며 영화를 찍게 된다. 친구들이 기꺼이 영화의 배우가 되어주었고 가족들 또한 도와주었다. 보이스카웃 모임에서 자신이 만든 영화를 틀면 친구들과 가족들이 재미있게 보아주었다. 그런 감정들이 그가 다시 영화를 찍는 이유중에 하나였을 것 같다.

  그의 유년 시절을 보면 가족들은 정말 많은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존재다. 함께 캠핑을 가고 식사도 가족들과 한다. 아버지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기계를 고치고 기계를 만들기도 하신다) 아이와 아내에게 다정한 사람이다. 어머니는 피아니스트로 음악을 사랑하고 자신이 주목 받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같은 사람이다. 자기 표현을 잘 하는 매력적인 사람이다. 단란한 가족이다.

  그런데 샘이 영화를 편집하는 과정에서 어머니와 삼촌 베니(아버지와 동료로 집안 사람들과도 막역한 사이였다.)와의 관계를 알고 마음 아파한다. 부모님에게 털어놓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며 어머니와 관계가 안 좋아지고 서로 격하게 화를 내다 샘은 어머니께 자신이 본 영상을 보여준다. 어머니 또한 펑펑 울고 그 상황에 대해 직면하게 된다. 나중에 베니 삼촌은 떠나고 샘의 가족은 아버지의 이직으로 자연친화적인 곳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사를 가게 된다.

  캘리포니아로 가면서 샘과 어머니는 힘들어한다. 어머니는 베니를 잊기 힘들어 했고 샘은 학교에서 유대인이라고 놀림을 받고 한 친구에게 코피가 터질 정도로 맞는다. 둘은 남편이자 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토로하고 기존의 장소로 가고 싶어한다. 그러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이혼한다. 처음에 샘과 여동생들은 받아들일 수 없어한다. 자신들을 사랑한다면서 어떻게 베니 삼촌에게 간다는 것인지 말이다. 어머니도 남편도, 아이도, 베니 삼촌도 사랑하지만 그 사랑이 조금씩 다르다고 이야기한다. 샘과 여동생들은 서로 이야기 하면서 큰 여동생이 샘에게 이야기한다.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이야기 하면 천재인 아버지는 다정하게 들어준다면 베니 삼촌은 어머니의 농담에 같이 웃고 떠드는 모습에 어머니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는 것이었다. 이혼한 어머니를 찾은 샘은 어머니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본다. 어머니는 행복은 이기적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래 모든 것이 아닌 나만의 행복인 것이겠지.) 샘은 이해한 것 같다.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마 그런 마음일 것이다. 여동생이 부모님이 이혼하는데 영화를 만들고 있는 샘에게 이기적이라고 말했다. 그때 나도 샘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다. 샘도 슬플 것이지만 그 슬픔을 이겨내고 몰입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샘에게는 영화였을 것이다.

  샘은 어쨌든 고등학교에서 적응하고 졸업을 한다. 그는 졸업 행사에서 영상을 찍고 졸업식에서 발표한다. 자신을 싫어하고 때렸던 친구(이름이??)를 슬로우 모션과 여러 기법을 써서 멋지게 만들었다. 때린 친구 옆 친구는 잘 표현하지 못했지만. 그 덕분에 때렸던 친구는 그 학교에서 가장 예쁜 여학생의 키스를 받는다. 샘이 왜 자신을 그렇게 그렸는지 샘에게 의아해 한다. 그리고 운다. 나도 샘이 그 학생을 왜 잘 표현해주었을까하는(자신이 갖지 못한 재능인 만능 스포츠맨이라 그랬을까 큰 사람이라 그랬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 후 계속 영화 쪽 판으로 가고 싶었는데 잘 되지 않아 공황이 오고 아버지가 어머니가 그랬다며 따뜻한 차를 주고 격려하는 모습이 좋았다. 일도 잘하고 유능하고 가족에게도 잘 하는 아버지인데 왜 이혼을 당하시는지 안타깝기도..

  영화계의 거장을 만나며 그 사람은 지평선의 위치가 중요하다며 지평선이 아래로 가던지 위로가게 해야 영화가 재미있다며 팁을 주시며 꺼지라 하셨다.

 

기억에 남는 부분

  어머니와 아버지의 이혼 후 어머니가 행복하게 생활하며 샘에게 행복에 대해 이야기 하는 모습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오빠가 샘의 집에 오셔서 샘과 생활 하며 예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 샘이 영화감독이 될 걸 예견하였다. 예술은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미치는 것이고 또 너를 아주 아프게 할 때도 있을 거라고.

  자신을 때린 친구를 영상에서 왜 잘 표현해주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