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18. 20:23ㆍ스포츠 및 체육/체육 및 스포츠 행사
제목이 거창하지만 심판이 부족하다고 하여 육상대회 심판으로 참석했다. 나의 역할은 착순. 처음엔 착순이 뭐지 했는데 달리기 결승선에서 도착한 순위를 판별하는 심판이었다. 착순 심판이 6명 정도 되었다. 1등과 2등만 보는 심판, 3등과 4등을 보는 심판, 5등과 6등을 보는 심판, 기록을 재는 심판, 기록을 쓰는 심판, 나는 스마트폰으로 결승점에서 선수들을 찍어 혹시 모를 등수를 판별하는 심판이었다. 어느 선생님께서 삼각대를 가져오셔서 차에 있는 삼각대가 생각나 가져왔는데 정말 요긴하게 잘 사용하였다.
나의 쓸모는 100m 결승에서 있었다. 2번 정도였는데 정말 결승점에 속도가 비슷하여 1등, 2등, 3등, 4등이 거의 동시에 들어와서 영상으로 판별하였다. 다행이 동영상으로 판별할 수 있었다.
가장 잘 달리는 초등학교 남학생은 기록이 12초대였다. 오랜만에 허들 넘는 것도 보고. 필드 경기는 먼 발치에서 구경만 해서 좀 아쉬웠다.
역시 아이들은 생동감이 있었다. 부정 출발로 그만 달리라고 하는데도 계속 달리라고 배웠는지 대부분 거의 결승점까지 가는 모습, 신발이 벗겨져 우는 친구도 보였다.
계획보다 빨리 진행되어 1시쯤 끝이 났다. 무사히 끝나 다행이었다. 행사에서 준 식권으로 마무리.
AI 시대에 가장 빨리 대체되기 쉬운 직업으로 스포츠 심판이 있었다. 아무래도 가장 객관적으로 규칙을 봐야하기 때문이다. 땡볕에 심판을 볼 날도 얼마 남지 않다고 생각하니 이 또한 역사가 될 수 있겠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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